상습적으로 직원들에게 폭행을 일삼았던 이명희 씨는 문제가 불거지면 거액의 돈을 건네며 입막음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도 피해자들에게 돈을 주고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, 불법 도우미 고용 혐의로 다시 법원에 불려 나올 이 씨가 이번에도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직 수행기사 A 씨는 반년 동안 이명희 씨의 상습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前 일우재단 이사장 : (입) 다물어봐. 빨리 전화하란 말이야. 이 XX 딱지야. 어??] <br /> <br />A 씨가 반발하며 관두겠다고 하자 이 씨 측에서는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아 합의를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억대 합의금은 현금다발로 건넸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前 수행기사 : 만나기도 싫고 그냥 깔끔하게 하려고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하니까 회사 경비, 업무 처리하는 데 조금 그러니까 현금으로 드리겠다. 5만 원(으로) 몇 번 나눠서 받았습니다.] <br /> <br />심지어 합의서에는 계약을 어기면 두 배의 금액을 물어내야 한다는 황당한 조항까지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前 수행기사 : 폭언, 폭행 사실이 나타나면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일이 벌어졌잖아요. 그 얘기를 보고 들으면서 아 진짜 너무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.] <br /> <br />최근 상습폭행이 세상에 알려지자, 이 씨는 이번에도 피해자들에게 거액을 제안하며 서둘러 합의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前 일우재단 이사장 (지난달 30일) : (이사장님, 평소에도 직원들 자주 폭행했습니까?) ….] <br /> <br />실제 경찰이 전격적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나흘 만에 피해자 5명이 이른바 처벌 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다 이 씨는 '분노조절장애'를 앓고 있다는 의사 소견서를 내밀고,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까지 추가로 선임하며 필사적으로 영장 발부를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前 일우재단 이사장 (지난 4일) : 죄송하고,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이명희 씨가 '분노조절장애' 소견서를 받으러 실제로 병원에 왔었는지 CCTV 출입 기록까지 돌려봤다며, 구속영장 기각에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횡포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,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선 이 씨가 이번에도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2005105639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